미국 메이저리그의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이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렸다. 타점과 득점도 하나씩 기록했다.
추신수는 20일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도루 1개와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전날 경기에서 안타, 도루, 타점을 고루 뽑아낸 추신수는 이날도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여러 부문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까지는 브루스 첸의 구위에 눌려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 바깥쪽 높은 커브를 무리하게 당겨쳤다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바깥쪽 직구를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0-5로 뒤진 6회에도 시속 87마일짜리 커터를 치려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투수가 블레이크 우드로 바뀌고 나서 걸출한 활약을 펼쳤다. 2-5로 추격한 8회 1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는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 때 초구에 2루를 훔쳤다. 추신수는 이어진 산타나의 중전 안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또 3-5로 추격한 9회 2사 만루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타점을 보탰다.
하지만 팀은 4-5로 끝내 역전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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