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는 없다.’
올시즌 KLPGA투어 두번째 대회인 현대건설 서경오픈이 22일부터 3일간 경기도 수원CC에서 열린다. 국내 여자골프는 최근 석연찮은 선출 과정을 통해 집행부가 바뀌고, 개막전이 취소돼 올시즌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선수들도 선수협의회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 롯데마트 오픈이 무사히(?) 치러지면서 외견상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2배 많은 6억원(우승 1억2000만원)으로 증액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하지만 그 상금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점치기 어렵다.
롯데마트오픈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한 심현화(요진건설)처럼, 예상못한 선수의 등장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한국여자골프다. 뛰어난 선수들이 계속해서 해외로 빠져나가도 화수분처럼 신예선수들이 올라올 만큼 저변이 두텁기 때문이다.
지난 주 최나연(SK텔레콤)에 이어 이번엔 지은희(팬코리아) 이지영(볼빅)이 LPGA를 대표해 출전한다. 중성적인 매력에 호쾌한 플레이가 장점인 지은희, LPGA 정상급 장타자인 이지영의 드라이브쇼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2010 상금왕을 차지한 뒤 일본에 진출한 이보미(하이마트) 유소연(한화) 양수진(넵스) 안신애(비씨카드) 정일미(39) 등 정상급 선수들과, 이 대회 우승컵을 품어봤던 김하늘(비씨카드) 이현주(팬코리아) 이정은5(호반건설)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