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김연아의 새 프리스케이팅곡 ‘오마주 투 코리아’는 서양음악과 우리음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아리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오마주 투 코리아’를 편곡한 사람중 하나인 서희태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은 2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는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뜻 있는 음악가 여럿이 모여 만든 ‘다울 프로젝트’에서 편곡한 아리랑등을 음원으로 한 것”이라며 “아리랑을 편곡했지만 직접 들으면 사뭇 다른 음악처럼 느껴질 것이다. 우리음악과 서양음악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새로운 느낌의 아리랑,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아리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 단장, 지평권 MBC 음악감독(짝패 등 담당)등 다울 프로젝트에 있는 음악가들이 이번 음악을 편곡했으며, 이를 우연한 기회에 접한 김연아 및 올댓 스포츠 측에서 이를 사용해도 좋냐고 물어와 허락했다는 것이다. 서 단장은 지난 2009년,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직접 출연해 배경음악을 지휘하는 등 김연아와 인연이 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공연을 통해 이번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음악의 세계화 프로젝트 작업으로 만들어진 음악들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올댓 스포츠의 구희성 이사도 “서 단장과 합의하에 다울 프로젝트의 ‘아리랑’ 음원 일부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다”며 “24일부터 시작되는 현지 연습때 음악의 일부가 공개될 것이고, 음원 전체는 대회 이전에 일정이 잡힐 풀타임 연습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김재현 기자/mad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