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깜깜한 건 당사자들도 매한가지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소송설이 대두되면서 앞으로 이들의 연예 활동 지속 가부도 안갯속에 들게 됐다.
서태지의 행보는 그간 느리지만 꾸준했다. 지난 2000년 ‘울트라맨이야’를 내세운 6집 앨범으로 본격 컴백해 활동을 재개했고, 2004년 7집, 2009년 8집을 내며 4~5년 간격으로 정규 앨범을 발표해왔다. 그 사이사이 라이브 활동과 실황 음반 발매, ETP페스트 주최 및 출연, 새로운 음악 작업 등으로 한가하지 않은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당분간 서태지가 벌여온 일련의 활동이 ‘올스톱’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이지아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편이다. 지금까지 출연작이 많지 않은 데다 지난 2월 종영한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후로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태지와 정우성 등 남성 톱스타들과 복잡하게 얽히면서 당분간 연예계 복귀가 힘들지 않느냐는 게 연예계의 중론이다. 한 가요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팬들과의 신의를 중시해 온 서태지로서는 복구하기 힘든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