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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아, 서태지와의 이혼 사유는?
배우 이지아(33, 본명 김지아)가 가수 서태지(39, 본명 정현철)와 결혼과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아울러 현재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것도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세상도 모르게 그들만의 성역 안에서 사랑과 결혼, 이혼이라는 과정까지 거친 뒤 이제는 ’이혼전쟁’으로까지 비화되는 소송과정에 놓인 두 사람, 이들의 이혼 사유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지아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며 그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꺼번에 터져나온 충격파에서 이지아는 어린 나이에 만난 문화대통령 서태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서 이혼 사유에 대해 전했다.

소속사가 밝힌 공식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공연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으며 1996년 서태지가 은퇴한 후 미국으로 왔고, 이 때부터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졌다. 이듬해인 97년 결혼, 하지만 그들만의 결혼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4년 뒤인 2000년 서태지는 음악에의 갈증을 풀기에 이른다. 컴백이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서태지를 맞으러 간 취재진이 공항을 가득 메웠고, 당시 서태지의 공항패션은 이내 스트릿패션이 됐을 정도였다. 그는 여전히 문화대통령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이지아와의 떨어진 결혼생활이 시작됐다. 이후 2006년 이지아는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고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아 측의 주장이다.

이지아는 이혼 사유에 대해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는 짧은 문장으로 설명을 대신했다.

이어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없었다”며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저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말을 맺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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