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등 상대 빅매치 몰려
챔스리그 우승 등 분수령
‘박지성의 맨유, 4말5초를 넘어라.’ 고지가 보인다. 경쟁자들은 제풀에 휘청거리고 있다. 이제 마지막 몇 개의 고비만 넘으면 된다.
박지성이 활약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블(리그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FA컵을 내주는 바람에 트레블 달성은 무산됐지만, 아직 2개의 우승컵을 가져갈 기회는 남아있다. 이를 위해서는 4말5초(4월말~5월초)에 몰려있는 빅매치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한다.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 승점 70점으로 첼시와 아스널(이상 승점 64)을 6점차로 앞서고 있다. 남은 경기가 5경기이기 때문에 맨유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치 않다. 맨유는 아스널, 첼시와 모두 경기를 치러야한다. 두팀에 지면 우승의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져든다.
맨유는 이들 팀과 달리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이라는 중요한 일전을 치러야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맨유는 23일 에버튼(리그)전을 시작으로 27일 샬케04(챔피언스리그), 5월1일 아스널(리그), 5일(챔피언스리그), 9일 첼시(리그) 등 강팀들과 줄줄이 맞대결을 가져야한다. 어느 경기하나 버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올시즌 내내 주전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도저히 우승을 노릴 수 없어보였던 맨유는 경쟁팀인 첼시와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이 부진해준 덕분에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