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두번째 대회인 현대건설 서경오픈 첫날 표수정(22ㆍ하이마트)와 양제윤(19ㆍLIG손해보험)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프로 4년차인 표수정은 22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ㆍ64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해 선두로 나섰다. 루키인 양제윤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역시 4언더파를 기록해 표수정과 공동 선두가 됐다.
표수정은 “중반 들어 퍼트가 잘 돼 차분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며 “내일도 오늘처럼 편안하게 플레이 하면서 스코어를 지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선두 양제윤은 “오늘 비가 내려서 오히려 욕심을 내지 않고 편하게 치고 들어왔다”면서 “좋은 성적이 나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나선 양제윤은 “내일도 욕심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이승현(하이마트)은 이날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해 올시즌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홍란(MU스포츠) 배경은(볼빅), 정연주(CJ오쇼핑)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3ㆍ하이마트)는 1타를 줄이며 임지나 유소연(이상 한화), 정재은(KB금융)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이지영(볼빅)과 지은희(팬코리아)는 각각 4오버파와 6오버파로 고전한 끝에 공동 68위와 공동 86위로 처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