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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탄’ 감정 절제도 미덕
당장 아이돌 그룹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는 노지훈과 마산 1급수 김혜리가 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노지훈과 김혜리는 22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아이돌 노래 부르기 미션으로 경쟁했지만 6강에 올라가지 못하고 아깝게 탈락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탈락자가 발표되는 순간 우는 모습을 너무 자주 봐왔기 때문에 이들의 반응은 오히려 특별했다. 특히 손진영은 발표때마다 눈물을 주룩주룩 흘린 바 있어 이들의 감정 표현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때로는 감정의 절제도 미덕이 될 수 있었다. 울고 안울고를 떠나 자기 감정에 솔직해 좋아 보였다.

세븐의 노래를 부른 노지훈이 탈락됐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옆에 있던 데이비드 오가 조지훈을 포옹하면서 엉엉 하고 큰소리로 울었다. 지훈은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노지훈은 “사랑하는 가족과 팬분들, 시청자들께 감사한다. 내가 준비했던 것을 100% 못보여줘 아쉽지만 ‘위탄’이 끝나도 더 발전하겠다”면서 “내가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데 저와 같은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더걸스의 노래를 불렀던 김혜리도 북받치는 감정을 누르며 “가르쳐주신 이은미 멘토에게 감사하며, 마산에서 응원 오시는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싶다”고 차근차근 말했다. 이 말을 객석에서 듣는 김혜리 엄마는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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