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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위→4위→2위→1위…오타니 아무도 못말린다, '파워랭킹'도 정상 찍었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압도적 존재감을 거듭 내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팀 동료 무키 베츠를 앞지르고 올 시즌 첫 MLB 타자 파워랭킹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지난주 타자 파워랭킹 2위였던 오타니가 1위로 정상을 찍었다고 전했다.

현재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율 0.364(173타수 63안타), 12홈런, 30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07 등으로 엄청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타율과 최다 안타, OPS 모두 리그 전체 1위인 셈이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수술과 필드 밖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올 시즌 파워랭킹을 7위에서 4위, 2위, 그리고 1위까지 올렸다. 배럴 타구(배트 중심에 맞은 빠른 타구) 비율은 16.1%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

오타니의 한 계단 상승으로 그간 타자 파워랭킹 1위를 자랑하던 베츠는 2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베츠 또한 타율 0.348, 7홈런, 28타점, OPS 1.007로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수준이다.

현재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OPS 1.000을 넘겨 유지하는 선수 또한 오타니와 베츠 둘 뿐이다.

전날 빅리그 통산 669번째 볼넷을 골라내 미키 맨틀이 보유한 MLB 26세 이하 최다 볼넷 기록을 갈아치운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베츠에 이어 파워랭킹 3위에 있다.

이어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위와 5위로 최정상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연합]

한편 오타니는 지난 7일에는 이적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018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던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AL)에서 7차례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는 처음 이주의 선수로 뽑힌 격이다.

일본인 출신으로 양 리그에서 이주의 선수로 뽑힌 선수는 노모 히데오,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오타니가 세 번째였다.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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