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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크의 전설 박인희, 9월 연세대에서 앵콜 콘서트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한국 포크의 전설 박인희가 오는 9월 21일(토) 오후 5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앵콜 콘서트를 연다.

오는 6월 14일 8년만의 컴백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박인희가 깜짝 티켓 완판으로 가을 앵콜 콘서트 일정까지 일찌감치 확정 지은 것.

주최 공연기획사 ‘비전컴퍼니’는 “지난 4월초 컴백 공연 소식이 처음 전해지면서, 중장년층 팬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호응이 오기 시작하더니, 티켓 오픈한지 한달도 안되어서, 전석 매진되었다. 8년간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는데도, 팬들의 추억과 그리움은 오히려 더욱 깊어진 것 같다”면서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소녀 같은 감성으로 노래하며, 백발의 전혀 꾸미지않은 모습에 성숙함이라는 새로운 매력까지 덧입으셨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박인희가 출연한 KBS ‘불후의 명곡’ 영상은 지난달 860만에서 한달여만에 919만으로 급증하는 등, ‘박인희 노래모음’ 유튜브 영상은 이제 총 3,000만 가까운 조회수로 역주행중이다.

더욱이 ‘56년생 잔나비띠’, ‘64년생 뱀띠’, 또는 ‘73세의 할매’라는 등 자신의 나이까지 밝히며, 장발, 청바지, 통기타 70년대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댓글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77년생 김현정 앵커는 최근 박인희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히트곡 소개와 ‘목마와 숙녀’ 시낭송을 하자, “저는 사실은 이 시절을 살았던 사람이 아닌데 눈물이 나요”하면서 방송 도중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박인희는 또한 음악FM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 스페셜 DJ로 54년 만에 다시 CBS에서 마이크를 잡아, 청취자들로부터 열화 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인희는 “앵콜 콘서트에서는 추억의 히트곡들은 물론, 그동안 틈틈이 만들어놓은 미발표곡들도 불러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인희는 1970년대 ‘봄이 오는길’, ‘모닥불’, ‘하얀 조가비’,’방랑자’, ‘그리운 사람끼리’, ‘끝이 없는길’,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젊은날의 우리들’, ‘재회’ 등 수십곡의 히트곡을 남겼으나, 81년 홀연 미국으로 떠난 1세대 포크 가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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