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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코뼈 골절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연습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는 '반전' 행보를 보이며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진 음바페가 부상 후 처음 나선 연습 경기에서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대표팀의 비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SC 파더보른(독일)의 21세 이하(U-21) 팀과 전후반 20분씩 치러진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연습 경기의 스코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음바페는 부상으로 22일 치러진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0-0 무)에선 벤치를 지켰다.

프랑스는 D조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1승1무(승점 4)에 골 득실도 1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랭크됐다.

자칫 3차전 결과에 따라 조 3위로 내려갈 수 있는 만큼 프랑스는 폴란드와 최종전에 음바페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음바페는 지난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후반 40분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쳤다.

코피를 쏟은 음바페는 통증을 참고 경기에 임했지만, 결국 후반 45분 스스로 주저앉은 후 교체됐다. 병원 진단 결과 코뼈 골절이었다.

애초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프랑스 대표팀 의무팀의 추가 검사에서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내려져 음바페는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음바페는 수술 대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제작해 착용한 후 훈련에 나서고 있다.

BBC는 지난 21일 "지난 화요일 오스트리아전 당시 코뼈가 부러졌던 음바페가 뒤셀도르프 병원으로 이송된 후 대표팀 캠프에 복귀했다"고 전한 바 있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그가 출전할 수 있도록 모든 게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음바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할 것"이라며 "자세한 부분까지 알 필요는 없다. 저녁 훈련 동안 음바페는 확실히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