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출전) 계획을 짤 생각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수영에 출전하는 김우민(22·강원도청)이 파리에 도착하며 했던 말이다. 선택은 끝났다. 그는 자유형 800m와 1500m 출전을 포기하고 자유형 400m, 계영 800m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에너지를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남자 자유형 800·1500ｍ 출전 선수 명단에 김우민의 이름은 빠져있다.

당초 김우민은 이번 올림픽 수영에서 5개 세부종목 출전권을 갖고 있었다. 남자 자유형 200·400· 800·1500ｍ에 오픈워터 스위밍 등이다. 오픈워터 스위밍은 일찌감치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자유형 800·1500ｍ도 불참하기로 하면서 이번 올림픽에선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800m에 나선다.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6시 45분부터 진행된다. 결승은 28일 새벽에 예정돼 있다. 김우민은 손꼽히는 메달 후보다. 앞서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은 김우민이 호주의 새뮤얼 쇼트,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민은 올해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71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남자 계영 800m 종목은 오후 8시부터 예선에 돌입하고, 다음달 새벽부터 결승이 진행된다. 김우민은 대표팀 동료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과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