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진희 기자] 2016리우올림픽으로 결방했던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 오늘(21일)은 정상 편성됐다.

21일 방송을 앞둔 SBS주말특별기획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지진희가 좀처럼 맞는 게 없는 여자 김희애를 향한 핑크빛 감정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진은 극중 공식 앙숙으로 통하는 상식(지진희)과 민주(김희애)의 달콤한 휴식 시간을 공개했다. 이는 5회의 한 장면이다. 사진 속 상식과 민주는 힘을 합쳐 폭우로 엉망이 된 청포도 축제 현장을 수습하고, 잠시나마 꿀 같은 휴전 상태를 맞게 된다.

민주는 비가 갠 뒤 더욱 반짝이는 포도송이를 보며 아이처럼 좋아하고, 상식 또한 모처럼 만에 여유를 즐기며 환한 미소로 보이고 있다. 이어 고단한 하루를 함께 이겨낸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민주가 상식의 어깨에 기대 단잠에 빠지면서 묘하게 설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 사람의 다정한 한때가 주목되는 이유는 앞서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 상식의 이상 징후가 포착된 탓이다. 상식은 그저 철없는 옆집 여자로만 인식했던 민주에게서 책임감, 배려심, 순수함 등 의외의 면모를 발견한다. 그러면서 ‘민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진심이다’라는 준우(곽시양)의 고백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모습을 보였다.

상식을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준우 역시 민주에 대한 진심을 키워가고 있다. 세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 전개에 불씨를 당기는 순간이다.

준우는 민주의 절친인 태연(서정연)과 애경(김나영)을 만나 민주에 대한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의외로 겁이 많은 어른 민주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애정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김희애와 지진희, 곽시양의 점입가경 로맨스 전개가 펼쳐질 SBS 주말 특별기획 ‘끝에서 두 번째 사랑’ 5회는 오늘(21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