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 문화팀과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1998년 ‘조용한 가족’으로 김지운 감독과 처음 만났다”면서 “거의 20년이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웃었다.
이날 송강호는 ‘만약 김지운 감독의 영화 중 꼭 다시 찍어야 한다면 어떤 작품을 꼽겠나’란 질문에 “‘조용한 가족’이다”고 주저 없이 선택했다. 그는 “‘반칙왕’은 지금 이 나이에 하면 죽는다(웃음). ‘놈놈놈’은 충분히 보여 준 것 같다. ‘밀정’은 아직 개봉도 안했으니 빼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주 이상한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다”면서 “만약 다시 찍게 된다면 무궁무진한 새로움이 가득하게 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이어 “만약 그때 그 출연 배우들이 모두 나온다면 엄청난 블록버스터가 되겠다”면서 “내가 그때 캐릭터에서 결혼을 해서 다시 산장 주인으로 출연하는 내용이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크게 웃었다.
1998년 개봉한 ‘조용한 가족’은 코미디와 스릴러 그리고 공포 장르가 혼합된 독특한 형식의 영화로 박인환 나문희 최민식 송강호 이윤성 고호경이 출연했다. 정재영과 정웅인이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당시로선 독특한 느낌의 김지운 감독 상업영화 데뷔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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