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진희 기자] 월화드라마 경쟁이 뜨거워졌다.
지난주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첫 방송한데 이어 29일에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기대 속에 첫 발을 내딛었다. 50부작으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MBC ‘몬스터’도 마니아 시청자들의 응원 속에 방영 중이다.
29일 방송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현대의 해수(아이유)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뛰어들었다가 일식을 목격한다. 아이를 구한 후 자신도 물 밖으로 나오려던 순간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애초 자신이 죽은 줄 알았던 해수는 자신이 고려 태조 왕건 시대 8황자 왕욱(강하늘)의 아내 해씨부인(박시은)의 육촌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인물이 되어 살기로 한다.
하지만 해수와 황자들의 악연은 계속 됐다.
동시간대 방송한 ‘구르미 그린 달빛’ 3회에서 이영은 홍라온에게 정체를 고백했다.
이날 이영은 동생 명은(정혜성)에게 죽을 뻔한 홍라온을 구해낸다. 궁에 출입하게 된 홍라온은 왕세자만 출입할 수 있는 서고에서 이영과 마주치자 깜짝 놀라며 “여기는 세자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어서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은 웃음을 지으며 “너 내 이름 물어봤지. 이영이다. 내 이름”이라고 말했다.
‘몬스터’에서는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탔다. 강기탄(강지환)은 오수연(성유리)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강기탄은 오수연을 찾아가 “어떤 남자가 세 번 사랑에 빠졌는데 그게 모두 한 여자였다면 믿어지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맨 처음 사랑했을 때 그 남자는 앞을 볼 수 없었다더라. 10년 지나 시력 되찾고 그 여자를 만났을 때는 자기가 찼던 여자인 줄도 모르고 다시 사랑했다더라”며 “근데 그 남자가 기억을 잃어버린다. 바보 같이 그 여자를 다시 사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기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오수연은 의아해하다가 이내 기억을 찾은 사실을 눈치 채고 눈물을 흘렸다.
강기탄은 “정은아. 미안해. 나 아플까봐 다신 피하지마. 세 번째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 다신 안 놓쳐”라고 고백했다.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월화드라마 성적은 30일 오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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