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백혜경 기자] 박보검의 눈물에 안방도 울었다.
지난 29일 방송한 KBS2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영(박보검)은 아버지를 향한 울분 연기로 촉촉한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왕세자 이영은 아버지인 왕(김승수)의 대리청정 제안을 수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영은 대리청정을 단호히 거절했다.
이에 분노한 왕은 “넌 이 나라의 세자다”라고 윽박 질렀다. 이영은 “어떤 세자가 되느냐는 제 마음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생모의 죽음을 떠올린 이영의 눈은 촉촉하게 젖었다. 그는 또 조정 대신들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무기력한 왕의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극 말미 대리청정 명을 받든 이영은 왕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제가 약해지고 두려워질 대 기댈 수 있는 아버지요”라고 말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박보검 같은 아들이 있는데 왜 아버지 노릇을 안하겠나? 보호본능 자극하는 막내 매력 포텐 터진다” “박보검이 우니 내 마음이 아팠다. 우리 이영 눈에 눈물 나지 않았으면” “이영은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박보검의 연기력이 드라마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늘(30일) 4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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