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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날것 그대로의 ‘소사이어티게임’, tvN 킬링콘텐츠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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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더 지니어스’에 이어 또 한 번 브라운관 속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tvN ‘소사이어티 게임’의 이야기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최강 플레이어들의 두뇌 전쟁을 선보이며 화제를 낳았던 ‘더 지니어스’를 네 번째 시즌까지 이끌어온 정종연 PD의 신작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종연 PD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진행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더 지니어스’를 하면서부터 사람의 리얼한 감정이 튀어나오는 것들을 재미있게 봐왔다. 그런 것들은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소사이어티 게임’에는 방송인을 비롯해 영어학원 대표, 명문대 출신 모델, 래퍼, 운동선수, 사업가, 파티플래너, 의사,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만큼 섭외 과정에 있어서도 궁금증이 높아졌다. 정PD는 “섭외과정은 ‘더 지니어스’와 거의 비슷한데 노출이 최대한 덜 된 사람을 쓰고자 하는 바람은 있었다. 선입견이 거의 없는 사람들 위주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도 진행을 했고 능력보다 이 사람의 성격, 캐릭터, 승부욕이나 다양성 이런 것들을 많이 보는데 그런 식으로 캐스팅을 했다. 그러다 보니 고학력자들이 많고 격투기 선수가 많게 됐는데 그걸 염두에 두고 진행한 것은 아니다”며 “방송 적합 여부도 저희 입장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조금 보고 캐릭터를 가장 많이 봤던 거 같다. 사회적으로 능수능란한 사람보다는 사회적 경험이 조금 미숙하더라도 자기의 감정을 노출해줄 수 있는 사람 위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중 가장 대중들에게 익숙한 양상국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평소 방송에서 개그맨으로서 우스꽝스럽고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왔던 양상국이기 때문에 그의 출연이 의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PD는 “허세도 있긴 하지만 보기보다 굉장히 진지하다. ‘진짜 사나이’ 촬영 끝나고 이틀 만에 합류했다. 군대에서 와서 그런지 별로 힘들어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더 지니어스’와 유사한 포맷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지니어스’ 당시 있었던 출연진의 인성 논란에 대해서도 함구할 수 없었다. 앞서 ‘더 지니어스’는 연예인 파벌 형성 등의 이유로 수차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정PD는 “시청자가 싫어했던 것은 본래 친했던 연예인들끼리 연합을 했던 것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연합은 분명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번에는 그걸 전면으로 내세웠으니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 사람은 저런 인성이야’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를 분노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다. 외국에서도 비슷하다. 궁색하겠지만 너무 크게만 화를 내지 말고 우리 출연자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프로그램이 ‘리얼’ 사회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출연진이 최대한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설계하는 것에 힘썼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보여주는 만큼 위험성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정PD가 자신한 것처럼 연합을 전면으로 내세워 tvN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킬링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composer_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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