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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컴백’ 티아라, 8년차에 꾀한 ‘진정성' 있는 변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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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제공)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성숙해져서 돌아왔다. 빠르게 돌아가는 가요계에서 무려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하게 된 티아라의 이번 앨범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티아라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AMB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변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어필했다. 기존의 색깔을 버리고 새로운 느낌의 곡을 가지고 온 이유부터 향후 활동 방향까지 언급했다.

기존에 티아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추구하면서도 대중적인 음악과 무대를 선보인 걸그룹으로 인기를 끌었다. 고양이부터 로봇, 인디언 등 독특한 콘셉트에 도전했던 티아라는 음악성 보다는 화려한 무대, 흥과 중독성이 강한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진 바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 곡은 데뷔 이래 가장 큰 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띠아모’는 팝적인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 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곡으로 이들이 평소 추구해왔던 흥행 요소는 갖추고 있지 않다.

은정은 “항상 티아라스러운 노래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모습으로 나와야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변신하는 모습, 새로운 모습이다. 이번 곡이 변신의 선상이라고 생각해서 즐겁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효민은 “티아라의 음악을 기다려주신 팬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조금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변화가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다. 하지만 또 똑같은 무대를 꾸몄더라면 그것도 힘들었을 것 같다. 그게 한계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멤버’에는 타이틀곡 ‘띠아모’(TIAMO)를 비롯해 수록곡 ‘이별 영화’ ‘오늘까지만 아파할거야’와 타이틀곡 ‘띠아모’의 중국어버전, Inst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띠아모’는 프로듀서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기존 티아라의 대표적인 신나는 댄스곡에서 벗어나 미디엄템포의 곡을 완성시켰다.

티아라의 이번 타이틀곡 ‘띠아모’는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들이 직접 말했듯 “어느 걸그룹이나 해봤던 음악”은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긴 쉽지 않다. 때문에 티아라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의 성적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효민은 “요즘은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하더라. 우리도 음원 성적을 안 본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보고 있더라”고 말했다. 은정은 “‘티아라는 노래가 참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큰 기쁨이다. 차트 순위보다는 그런 댓글이 달린 걸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도 은정은 “중국에서도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셨던 것 같다. 팬들이 캡처해서 보내준 중국 차트를 봤는데 상위권에 진입을 했더라. 앞으로 중국어 버전으로도 인사를 드리고 다른 세계에 계신 분들에게도 인사를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9일 0시 새 앨범을 발표한 티아라는 오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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