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은 2015년 일본에서 10회차만에 촬영을 끝낸 뒤 완성시켜 놓았던 작품이다. 내용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사는 임신한 부부가 도쿄로 이주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다. 방사능에 오염 되었을 지도 모르는 뱃속 아이를 낳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얘기가 펼쳐진다.
김 감독은 ‘스톱’ 출발점에 대해 “체르노빌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 사고를 뉴스로 접한 후 원전 폭발에 의한 방사능 피해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느꼈을 때였다”고 말했다.
더욱이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 사고로 현재 그 지역에는 어린이 갑상선 환자가 급증했고 있다. 그 외 여러 가지 방사능에 의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스톱’의 의미는 남다를 전망이다.
김기덕 필름 측은 “‘스톱’은 결코 값 싼 전기가 아닌, 원전 정책에 물음표를 던지며 어디선가 자연 재해 혹은 관리 소홀로 원전 폭발로 발생할 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톱’은 다음 달 국내 극장 및 2차 판권 시장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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