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진희 기자] ‘공항 가는 길’ 김하늘은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10일 방송한 KBS2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마지막회에서 최수아(김하늘)는 계속해서 자신을 피하려고만 하는 박진석(신성록)을 만나 이혼 선언을 했다.

이날 최수아는 서도우(이상윤)에게 “지금 당장은 내 자신이 떳떳해지는 게 나를 위하는 거다. 눈 질끈 감고 통과할 거다. 눈 감았다 떴을 때 도우 씨와 나란히 앉아있었으면 좋겠다”며 잠시의 이별을 선택했다.

집에서 박진석을 기다리던 최수아는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과 마주 앉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박진석은 뉴질랜드 행 비행기 티켓을 건네며 “지금은 고비야. 버텨”라고 명령하는 듯 이야기 했다. 또한 “현실을 직시하라”며 최수아에게 윽박질렀다.

그런 박진석을 보면서 가슴을 치던 최수아는 “현실 직시? 말해야 겠어”라고 했지만 또 다시 말은 막혔다. 박진석은 “당신 마음 편하자고 용서 빌어? 가족에게 미안하면 하고 싶은 말은 죽을 힘 다해 삼켜. 고비야. 극복해”라고 강요했다.

최수아는 박진석의 자세에 포기하는 듯 “당신이랑 나 헤어지는 걸로 정리하자”고 말했다. 이에 박진석은 “왜? 서도우랑 살게?”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에 최수아는 “고비 아니야. 우린 이미 부서졌어”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최수아가 떠난 후 홀로 맥주를 마시던 박진석은 서도우의 작업실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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