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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컴백’ 바이브, 봄에 이어 겨울까지 품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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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제공)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남성 듀오 바이브가 이번엔 겨울을 앞둔 가슴 시린 감성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바이브는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프리마에서 정규 7집 파트2 ‘리피트&슬러’(Repeat & Slu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류재현은 “총체적인 난국 시기에 앨범을 발매하는 게 괜찮냐는 우려를 많이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앨범에 대한 관심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바이브는 앞서 발매된 7집 Part 1 ‘리피트’(Repeat)이 ‘1년 365일’ ‘비와’ 등 봄을 테마로 한 포근한 음악을 선보였다면 이번 Part 2 '리피트&슬러)는 타이틀곡 ‘외로운 놈’을 필두로 ‘사실’ ‘도레미파솔라시도’ ‘나나나’ ‘달링’ ‘토닥토닥’ 등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바이브는 정규 7집을 기획할 당시부터 사계절 중 바이브와 가장 어울리는 계절을 테마로 선택해 파트1(봄 테마), 파트2(겨울 테마)로 나눠 발매를 계획했다. 사계절을 아우르는 발매 형식에서 음악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류재현은 “감성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다. 우리의 경우도 1집의 감성이 있고 2집의 감성이 있다. 3집부터 현재까지도 마찬가지”라며 “매번 만족시켜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게 힘이 든다. 그래도 우리를 그리워해주셨던 대중에 맞춰가면서 차례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앨범 작업에 임하는 소신을 밝혔다.

윤민수는 감성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을 해서 사랑에 대한 감성적인 부분이 변했을 수는 있지만 곡을 만들 때는 직접적인 경험으로만 얻는 게 아니다. 다른 부분에서 많이 얻었기 때문에 바이브의 색깔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역시 바이브의 색깔이 잘 묻어나 있다. 총 6곡의 신곡과 3곡의 인스트로멘탈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윤민수와 류재현이 각각 자작곡 3곡을 나란히 수록해 서로의 음악적 색깔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 ‘오래오래’ ‘술이야’와 같은 초창기 히트곡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외로운 놈’은 이별 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자책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리듬이 강조된 알앤비 곡이다. 류재현이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가장 바이브다운 음악적 색깔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음악적 색깔이 비슷한 소속사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눈길을 끈다. 류재현은 “우리 식구들이라기 보다 음악 동료들이다. 벤이나 영인 등은 우리와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고 서로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벤, 영인, 임세준 외에도 이들의 앨범에 참여한 ‘식구’가 한 명 더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윤민수의 아들인 윤후 군이다. 윤민수는 “이런 걸 밝혀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수록곡인 ‘나나나’(NaNaNa)에 아들 윤후가 코러스로 참여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5일 0시 새 앨범을 발매한 바이브는 오는 12월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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