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방송인 노유정이 배우 이영범과 이혼 후 수산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노유정이 남편 이영범과 이혼 후 수산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혼 후 노유정은 후배가 운영하는 수산시장의 한 가게에서 청소부터 경리일을 담담하고 있었다. 노유정은 "아이들 학비를 벌기 위해 수산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2년째 하고 있다"며 "많은 걸 해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 학업은 마치게 해줘야 한다. 그게 부모 도리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혼은 1년 반 전에 이미 한 상황이었다. 근데 내가 시장에서 일하니까 '아이들 아빠 방송에서 잘 나오는데 시장에서 뭐하는 것이냐“면서 ”궁색하기 짝이 없다. 왜 애 아빠 욕 먹이냐고 하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노유정은 "그렇다고 당장 월세 낼 돈도 없이 힘든데, 일일이 오는 손님에게 ‘제가 이래서 시장에서 일 하는 거에요’라고 말 할 수는 없었다"며 "이제는 이 곳이 제일 마음이 편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생활하고 있는 반지하 월세 집도 공개한 노유정은 "강남 아파트보다 편하다"며 "난 내 인생이 실패라고 생각한 적 없다. 굴곡진 것뿐이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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