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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적’ 주인공 꿰찬 윤균상, 다시 사극 ‘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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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균상이 '역적'에 캐스팅됐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박진희 기자] 배우 윤균상이 드라마 ‘역적’으로 다시 사극으로 돌아갔다. 윤균상은 종영한 SBS ‘육룡이 나르샤’의 무사 무휼 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스타덤에 오른 인물.

윤균상이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드라마 '쾌도홍길동'과 '홍길동'에서 홍길동을 맡았던 김석훈과 강지환과는 전혀 다른 '홍길동'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998년 전파를 탔던 드라마 '홍길동'에서 홍길동은 서자이기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분노하다 병조판서 직을 받고 의적활동을 마감하며 체제에 순응하는 등 허균 소설 속의 '홍길동'을 그대로 그렸다. 또 2008년 방영된 '쾌도 홍길동'에서는 서자라는 설정을 차용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하지만 '역적'에 등장하는 '홍길동'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소설 속 '홍길동'이 아니라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을 재조명했다.

이처럼 윤균상이 '역적'에서 보여줄 홍길동은 역사 속에서 500년이 넘도록 후광이 지속됐던 빛나는 인물이다. 1900년 일본 경시청에 검거된 활빈당(1900년~1904년까지 활동한 반봉건주의 무장민중봉기집단)원들이 자신들을 홍길동의 제자라 자청할 정도다.

'역적'과 앞전의 두 드라마가 공통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홍길동'과 '쾌도 홍길동'이 당시 신예 배우였던 김석훈과 강지환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듯 '역적'도 신예 배우 윤균상을 홍길동으로 택했다. 김석훈, 강지환이 홍길동을 연기하며 스타 배우로 발돋움한 만큼 윤균상의 성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적'은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윤균상 캐스팅 이유에 대해 “대부분 홍길동하면 아버지가 양반임에도 서자이기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도적을 떠올린다. 우리는 호부호형하지 못해 분노하다 병조 참판직을 받고 체제에 순응한 신출귀몰한 도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른 홍길동을 그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균상이 가진 순박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드라마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젊은 배우만이 가지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홍길동에 잘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김상중,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과 함께 독재 정치 아래 놓인 조선의 시대상과 이에 대항하는 백성들의 투쟁 등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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