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영화 '라라랜드'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에서 14개 후보를 배출해 또 한 번의 돌풍을 불러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는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발표된 후보들 가운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주연의 '라라랜드(LA LA Land)'는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작곡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주제가상 등 모두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주제가상에는 '오디션'과 '시티 오브 스타즈' 2곡이 후보에 오르면서 모두 14개 후보를 배출하게 됐다. 이에 '라라랜드'가 11관왕을 차지한 '벤허'(1959) '타이타닉'(1997)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비롯해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컨택트(Arrival)'와 멜 깁슨 감독의 '핵소고지'가 6개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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