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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깨비’ OST논란, 한수지 헤이즈…최순실 등에 업은 정유라와 비교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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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OST 가창을 두고 한수지와 헤이즈 원곡자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최순실 같은 백그라운드를 두고 있는 정유라와 다를 바가 없다는 비교까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한수지는 피해자고 헤이즈는 가해자일까? ‘도깨비’의 인기는 이상하리만치 아름다웠다. 큰 울림을 주었고, 그 만큼 사랑을 받은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 후 OST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도깨비’ OST ‘Round And Round’를 둘러싸고 원곡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논란도 아닐 일이다. 제작사인 CJ가 상식적인 루트로 OST 발매를 진행했다면 말이다. 인터넷상에는 엄한 헤이즈만 정유라와 비교되고 있다. 최순실과 같은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느냐 없느냐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Round And Round’에 대한 원곡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작곡가이자 50초 가창한 한수지의 글로 인해 논란은 점화됐다.

◆ 황망한 한수지, 그리고 황당한 헤이즈

‘도깨비’ OST ‘Round And Round’ 50초 분량이 안방에 울려 퍼지고 시청자들의 풀버전 공개 요청은 쇄도했다. 그리고 나온 풀버전은 50초 분량이 한수지, 그 이후는 헤이즈가 가창한 ‘이상한’ 곡으로 공개됐다.

한수지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쩌면 내가 너를 제일 기다렸어. 그런데 아프구나”라고 적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같은 날 그는 “어쩌면 내가 너를 제일 기다렸어. 많이 많이 사랑해 여러분. 드라마를 끝까지 사랑해 주세요~우리 모두 너무 행복했으니. 드라마 보며 남이 아닌. 한 가족처럼 느끼는 사랑과 설레는 행복이 있었기에~ 노래는. 언제든 기쁠 때 슬플 때 부르면 되는 거지요~^^ 우리의 도깨비가 제일 중요해요! 슬프도록 찬란한 그리고 영원한 도깨비 패밀리가 돼요”라고 글을 고쳤다.

이에 인터넷상에서는 “헤이즈가 한수지의 곡을 뺏었네” “원곡이 인기가 있으니 거대 기획사를 등에 업고 있는 가수가 혜택을 보는구나” “헤이즈가 정유라와 다를 게 뭐냐?”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헤이즈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헤이즈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나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며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 이번에 내가 부르게 된 'Round and Round'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으며 '도깨비'를 애청하는 나로서는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인트로 부분은 한수지 씨가 기존에 50초가량 가창해놓으신 부분이며, 난 풀버전으로 완성하기 위한 가창 요청을 받게 된 것이고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 그에 대해선 나는 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나는 드라마 관계자도 아니고, OST 기획자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상황과 다르게 일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 나도 몹시 당황스러웠고 그 부분에 대해서 나 또한 정확하게 알아야 했기 때문에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이 모든 상황을 섣불리 단정 짓고 그것을 기정사실화하여 허위 사실을 마치 진짜인 듯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절대 상상하시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내 모든 것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 떠들썩한 인터넷, 침묵하던 CJ…화살받이 된 헤이즈

헤이즈의 해명글이 공개되자 인터넷은 한층 시끄러워졌다. 헤이즈가 자신의 입장만 밝혔을 뿐 한수지에 대한 미안함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qkrq**** cj에서 헤이즈가 지금 핫하고 상품가치가 높으니딴 그냥 돈벌려고 한짓이지 뭐. 한수지는 둘어보지못한 무명가수고” “skgu**** 헤이즈 잘못만은 아닌거 아는데 그래도 한수지씨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은 해줘야하는거아닌가 본인도 피해자이겠지만 더 큰 피해자는 한수지씨인거같은데 젤 나쁜건 cj이고” “dona**** 뭐 따지고 보자면 헤이즈 잘못은 아닌데 지금 모양새가 남의 노래 가로채서 음원낸 느낌..헤이즈것도 좋은데 한수지씨 목소리가 더 익숙하고 듣고 싶음..한수지꺼도 음원 내줘요” “cath**** 사실 나는 계속 처음부터 방금까지 씨제이 욕한편이라 헤이즈의 사과문이 자꾸 좋게 들리지 않는다. 헤이즈 상황은 욕도 욕대로 먹는 상황이지만 어찌 되었든 지금 수익이 장난아닐 와중에 한수지 몫이 되어야할 부분에 대해서 미안해하는 감정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boso**** 헤이즈님도 무명 시절 있었을텐데 참 본인 피해자코스프레 보기 안좋네요. 아마 한수지님은 피눈물 흘리고있을겁니다” “flys**** 헛똑똑이다. 해명글에 한수지씨 입장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거나 내 잘못은 아니지만 미안한 마음이다 그런 글 한줄만 있었어도 되는데 자기 떳떳한거만 써놨네. 조금만 더 생각하고 쓰지. 누구 잘못이건 그런건 관심 없고 한수지 씨 목소리가 듣고싶어요.” “sore**** 도깨비를 즐겨 보셨던 분이시면 한수지씨 피처링을 잘 알고 계셨겠네요? 그럼 고사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 문제는 제작사에서 해외판권을 위한 이익다툼에 가수들이 피 터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헤이즈와 CJ에게 화살을 돌렸다.

◆ CJ 뒤늦은 해명, 총대는 음악감독

한수지와 헤이즈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25일 CJ E&M 음악사업부는 공식입장문을 내놓았다.

CJ 측은 “우선 이 곡은 드라마 음악 감독을 맡으신 남혜승 감독이 '라운드 앤 라운드'라는 제목으로 방송 시작 전부터 풀 버전(연주곡)으로 작곡해 둔 작업물이다. 그러던 중, 드라마의 타이틀 영상용으로 이 곡이 선택됐고,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목소리로서 한수지를 기용해 앞부분50초 부분만 우선 녹음했다”며 드라마에 삽입된 분량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혜승 감독은 이 곡을 작곡, 구상했을 때부터 한수지 부분 외에는 다른 목소리의 가창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애초 기획이었다는 취지라는 내용을 ‘전달’하는 입장에 그쳤다.

CJ 측은 “이 곡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제작진들로부터도 음원 발매 요청이 있어서, 이 곡을 작곡했던 처음 구상대로 한수지가 참여한 부분 외에 가수 헤이즈가 나머지 부분 가창에 참여하게 됐다”며 논란을 단순한 오해로 포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작금의 상황 속에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원곡자와 OST제작진까지 모두 모여 한수지의 50초 버전에 대한 발매와 방법에 대해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과정 속에서 혼란을 드린 한수지, 헤이즈씨에게도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한 줄 사과로 마무리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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