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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주란, 14살 나이에 데뷔...“내 인생은 한 여성으로서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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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주란이 자신의 인생을 ‘실패작’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송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가수 문주란이 자신의 인생을 ‘실패작’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수 문주란은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와 51년 가수 인생을 고백했다. 문주란은 1966년 14살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하여 독보적인 중저음의 매력을 어필하며 '동숙의 노래'라는 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다.

그는 1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있는 저음의 가수로 데뷔해 매혹적인 목소리로 '공항의 이별' '동숙의 노래' '당신이 있으니까' '백치 아다다' '타인들' '꼭 필요합니다' '내 몫까지 살아주'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당시에 대해 문주란은 "특유의 저음 덕분에 TV보급률이 적었던 당시에는 남자로 오해를 받는 일도 있었다"면서 "내 인생은 실패작이다. 나는 시집도 못 가봤고, 자식도 안 낳아봤다. 한 여성으로서의 인생은 실패작이라고 보지만 절대 후회한 적은 없다. 나는 가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아픔이 있고, 외로웠어야만 노래를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노래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겼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주란은 지병도 앓고 있었다. 신경성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그는 이틀에 한번 꼴로 밥을 먹는다면서 외롭게, 자신조차 챙기지 않고 사는 삶을 전했다.

특히 그는 "몸이 아플 때 '내가 만약 갑자기 죽으면 어떡하나' 생각이 들어 많이 슬프다"면서 "의동생에게 '내가 죽으면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내가 죽으면 모든 걸 다 깨끗하게 마무리 한 뒤에 누군가 날 찾으면 죽었다고 해달라'고 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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