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정, 정다은 아나운서가 오는 3월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방송인 조우종과 KBS 정다은 아나운서가 5년 비밀 열애에 마침표를 찍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조우종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후 "조우종이 오는 3월 중순 정다은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진지하게 교제해왔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사랑을 이어왔다"며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오래 전부터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FNC엔터테인먼트는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가 열애중이다. 4~5년째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와 함께 두 사람이 오는 3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결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하지만 조우종은 결혼을 염두에 둔 듯 이미 방송에서 여자친구에 대해 많은 힌트를 제공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 JTBC '아는 형님'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조우종은 "여자친구가 일반인은 아니다. 여자친구와 나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열 살 이상 차이 나지는 않는다"고 하는가 하면 "방송 나와서 여자친구 있다고 이야기한 적 한 번도 없었다. 일반인은 아니다. 프리선언 하기 전에도 만나고 있었다. 프리선언을 그 친구가 많이 응원해줬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두 사람의 열애는 들통 위기까지 갔었다. 당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정다은 아나운서에게 "정 아나운서는 조우종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정말 많이 웃는다. 둘이 무슨 관계냐. 혹시 테이블 밑에서 손잡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 바 있다. 이에 정다은은 "그렇지 않다. 사실 그 프로그램 보다 이곳에서 더 많이 웃는다. '뮤직쇼'에서는 날 놀리기 때문에 민망해서 웃는다"고 해명했다. 남창희 역시 박명수 말에 동의하며 "조우종과 정다은의 기류가 북태평양 고기압이다"고 정다운 아나운서를 당황하게 한 바 있다.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는 2년 전인 2015년 2월 19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 복 많이 받으셔야 될 거 같은 분. 다들 한복 입는데 우종 선배는 무슨 옷 입으신 건지? '추노'에서 장혁이 입었던 바로 그 옷이랍니다"라며 즐거워했다.
조우종은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무한지대큐' '위기탈출 넘버원' '체험 삶의 현장' '이야기쇼 두드림'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인간의 조건' '1대100' '나를 돌아봐' 등에 출연하며 KBS 간판 아나테이너로 입지를 다졌지만 지난해 10월 프리랜서를 선언,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 출신으로 2008년 KBS 34기로 입사했다. '도전 골든벨' '굿모닝 대한민국' '상쾌한 아침' '생생정보' '비바 K리그'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고정 출연 중이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