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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완벽한 아내', 고소영 복귀작의 한계를 넘어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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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윤상현 조여정 고소영 성준. (사진=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배우 고소영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완벽한 아내'가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과연 '완벽한 아내'는 고소영의 복귀작이라는 한계를 넘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고소영 윤상현 조여정 성준이 참석했다.

'완벽한 아내'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고소영)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로,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코믹+휴먼에 미스터리까지 섞인 복합장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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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연출자 홍석구 PD. (사진=KBS)


이날 정성효 KBS 드라마본부장은 "'완벽한 아내'는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현실적이고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있다. 판타지적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며 "재밌게 보면서 느끼고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많을 거다. 특히 고소영 윤상현 조여정 성준 등 배우들의 기 싱크로율이 좋다. 각자 역할에 어울리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홍석구 PD는 "'완벽한 아내'는 줌마미코라고 하는데 아줌마가 코믹한 사건을 연속적으로 벌이면서 복합 장르 드라마의 특성을 나타낸다"며 "휴먼 드라마에 미스터리도 섞여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장르와 캐릭터간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홍 PD는 고소영의 캐스팅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저도 이번에 처음 뵀는데 과거 제가 영상에서만 보던 모습과 너무 똑같이 깜짝 놀랐다. 심재복이라는 역할이 억세고 드센 캐릭터인데 그럴 듯한 분이 연기하는 것보다는 그럴 것 같지 않은 분이 연기할 때 의외의 요소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고소영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고소영의 고소영에 의한 고소영을 위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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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 (사진=KBS)


고소영은 무려 10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 때문에 '완벽한 아내'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고소영은 10년만의 복귀라는 사실에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나름 그 시간동안 저의 위치에서 개인적인 삶을 잘 살고 있었다. 작품은 그 전에도 접할 수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며 "하지만 그 시기를 미루면 더 이상 연기를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적극적으로 작품을 보는 시점에 '완벽한 아내'를 만났다. 제가 재복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함께 하는 배우들 역시 고소영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남편으로 등장하는 윤상현은 "고소영 씨가 이번 작품을 하신다고 해서 너무 팬이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한 부분도 있다. 언제 이런 기회가 오겠나 싶었다"며 "함께 부부 연기를 하는 게 저무 재밌다. 제가 꿈에 그리던 스타가 제 옆에서 아줌마 연기를 하고 있으니 정말 저게 고소영인가 생각도 들면서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했다.

조여정은 "저도 고소영 언니 어릴 때부터 너무 팬이었다. 현장도 너무 즐겁다"고 전했고, 성준은 "극중 고소영을 괴롭히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선배가 상하 관계가 없어 쿨한 것 같다. 그래서 괴롭히는 연기를 할 때도 너무 재밌게 잘 괴롭힌다. 반응이 참 재밌다"고 말하기도 했다.

◆ '완벽한 아내'에게 주어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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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상현 조여정 고소영 성준. (사진=KBS)


당장 '완벽한 아내'가 첫 방송을 시작하는 오는 27일에는 동시간 경쟁작들이 만만치 않다는 게 함정이다.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완벽한 아내'가 짊어진 짐의 무게는 상당하다. 이 때문에 단순히 고소영의 복귀작이 아닌 '완벽한 아내'가 가진 장점을 어필해 빼앗긴 시청자들을 데려오는 것이 급선무다.

홍 PD는 "월화드라마 시간대가 이렇게 셀 줄 몰랐다. 동시간 드라마들 모두 좋은 작품들이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드라마를 재밌게 만들수만 있다면 결과는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약간 위안이라면 장르가 달라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완벽한 아내'처럼 유쾌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박한 현실에서 드라마를 보고 웃고 싶으시다면 우리 드라마를 보면된다. 저 역시 그런 방향으로 제작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고소영은 "저도 좋은 시청률로 시작을 했으면 좋겠지만 상대 방송사의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인기가 많다"며 "시청률이라는 숫자보다는 계속해서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시청률로 호감을 갖고 공감을 가져 시청층이 늘어나는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여정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올라가는 시청률은 자신 있다. 저도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점점 시청층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소영의 복귀가 기대되는 '완벽한 아내'는 오는 27일 KBS2에서 첫 방송 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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