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레이싱모델 지연수가 남편인 11세 연하 아이돌 유키스 일라이의 철부지 행각을 폭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으러 가던 지연수는 "논현동 집 살 때가 우리 제일 돈 많이 모았던 거 같아"라고 당시를 추억했다.

이에 일라이가 "그게 다 어디 갔을까?"라고 묻자 지연수는 "여보 차 값!"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수는 "여보는 그 차를 팔아서 속상했겠지만 난 열심히 일해서 유일한 취미였던 내 가방 열 몇 개를 팔아서 여보 차 값을 냈어. 잊지 말아줘. 몰랐지? 나 그날 집에 와서 얼마나 울었는지"라고 말해 일라이를 미안하게 했다.

이에 일라이는 "알지..."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조금만 기다려. 내가 집 사줄게. 제일 좋은 동네에 집을 사줄 거야"라고 약속했다.

이날 지연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들은 다 자기 인생의 로망인 차가 있잖냐. 그 차를 꼭 타보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샀었는데 너무 고가의 차였다. 그래서 한 1년 6개월 정도 차 값을 내느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일라이는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샀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일라이 부부는 전셋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1년 계약한 월세 기간이 한 달 반 뒤면 끝나는데 집 주인이 보증금을 올려 달라고 한 것이다. 이에 지연수는 아들을 위해 수도권 외곽의 더 좋은 집을 알아보자고 했다.

일라이는 "불안해졌고 난감해졌다"면서 "대출 받아서 보증금 올려서 계속 사는 건 어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내는 "프리랜서에겐 대출이 쉽지 않다"며 "부모님께도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일라이는 일본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김포로 향했다. 두 사람은 생각해 둔 집을 두 채 돌아봤지만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다. 일라이 부부는 분식으로 배를 채우며 그냥 보증금을 올리고 그대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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