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혼밥, 혼술족을 위한 쿡방 ‘편의점을 털어라’가 왔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 제작발표회에 이수근, 윤두준, 강타, 박나래, 딘딘, 유재환, EXID 혜린, 이윤호 PD가 참석했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기존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던 쿡방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신개념 요리쇼로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새로운 음식을 재탄생시키는 과정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방송된 ‘편의점을 털어라’ 1화는 지난 1월 평균 3.5%, 최고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됐다. MC 이수근과 tvN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먹방 남신으로 거듭난 윤두준의 브로맨스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파일럿에서 패널로 나섰던 토니안-강타, 박나래-딘딘도 또 다시 합류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유재환, EXID 혜린을 비롯한 패널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윤호 PD는 “파일럿 때는 총 2라운드 대결을 했는데 동점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더라. 그래서 정규 방송에선 1라운드 대결로 바뀌었다. SNS를 보면 젊은 친구들이 편의점 레시피를 많이 올리더라. 그래서 그 레시피와 재미있는 PB 상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보강됐다”고 말했다.

방영되는 시간대는 월요일 예능에서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다. 같은 쿡방이라는 점에서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이수근은 “편의점 음식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차이점인 것 같다. ‘냉부해’가 상대 프로그램이라 비교하는 부분이 있지만 저희는 전문 셰프도 아니고 편의점에 다니는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 음식을 만든다. ‘냉부해’ 와 다른 토크거리가 많을 것 같다. MC들은 1년 이상 보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100% 편의점 음식을 재료로 사용, 친숙하지만 전혀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혼술, 혼밥족이 급증하는 요즘 시청자들을 위한 신개념 음식의 탄생을 보여줄 전망이다. 다만 이미 인터넷을 통해서 편의점 레시피가 많은 소비를 이루고 있다는 게 우려되는 점이다. 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진화 중인 편의점을 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윤호 PD는 “편의점은 이미 진화중이라고 생각한다. 일본만 가봐도 물건이 많은데 저희는 중간 과정이라고 본다. 새로운 상품을 가지고 레시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타도 “혼밥, 혼술한 지 20년이 되었다. 기상천외한 조합들이 기다리고 있다. 스스로 개발을 하는데 하면 할수록 새로운 게 많이 생긴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간에도 새로운 레시피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13일 첫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