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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김민희의 변명같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서도 인정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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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23일 개봉한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홍상수와 김민희는 떠났었다. 영화에서처럼 홍상수와 김민희는 떠났고, 기다리고, 사랑하는 모양새다.

홍상수 감독 19번째 장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흡사 두 사람의 변명 같은 영화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유부남 감독과 미혼의 여배우. 두 사람은 사랑했고 ‘불륜’이라는 손가락질을 피해 외국으로 떠난다. 그리고 기다리고, 공감하고, 만나고, 질책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여배우 김민희에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오는 23일 개봉을 알렸다.

애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홍상수와 김민희는 언론시사회에 등장했다. 등장했을 뿐 아니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륜설에 정면으로 맞섰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비난은 빗발쳤다. 하지만 기혼남녀의 절반은 두 사람의 사랑에 공감한다는 통계도 생각의 여지를 던져준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해외에서 받은 박수만큼이나 국내에서도 인정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애초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관객몰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관객수를 잣대 삼아 평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홍상수와 김민희가 영화의 흥행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고 평가할 수도 없다. 두 사람이 어떤 변명을 하고 있는 지 확인하고 싶다면 23일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23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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