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근혜 구속' 서울구치소, 독립투사 감금됐던 곳에 ‘국정농단 주역’ 다 모였다
이미지중앙

서울구치소는 애초 독립투사들을 가두던 곳이었다. (사진=TV조선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여론의 귀추가 모였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비선 실세 최순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등 국정농단 주역 8인방이 수감되어 있다.

서울구치소는 기업인들 사이에서 ‘경제인들의 대학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떠돌 만큼 고위 관료와 유력 정치인, 그룹 총수 등의 수감이 잦은 곳이다. 수감 기간도 평균 2년가량으로 석사 학위 수료 기간과 비슷해 ‘경제 대학원’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다.

하지만 애초 서울구치소는 주로 독립투사들이 감금됐던 곳이다. 유관순 열사도 이곳에 갇혀서 순국했다. 서울구치소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1912년 서대문감옥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1923년부터 서대문형무소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서대문형무소는 다시 1967년 서울구치소로 이름을 바꿨다. 1987년 서대문을 떠나 경기도 의왕시 지금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주로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을 수감하는 시설로 서울중앙지방법원 본원 제1, 2심 피의자 및 피고인과 서울고등법원 및 관할지방법원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상고를 제기한 피고인 및 사형 확정자들이 이곳에 수용돼 있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노태우 전 대통령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곳에 수감된 사례가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세 번째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기업인 중에는 현재 수감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 곳을 거쳐갔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