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작 SWOT 분석] ‘시카고 타자기’, 묘해서 더 끌린다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묘해서 더 끌리는 ‘시카고 타자기’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7일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첫방송 됐다. 첫 회 시청률은 2.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기대작인 것에 비해선 낮은 수치지만 방송이 끝난 후부터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아인, 임수정부터 진수완 작가, 김철규 감독까지 드림팀이 뭉친 ‘시카고 타자기’를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 신선한 소재+물 만난 유아인

‘시카고 타자기’는 미스터리와 앤티크 로맨스의 만남으로 작품을 소개했다. 이 말처럼 ‘시카고 타자기’는 첫 회부터 2017년과 1930년대 경성을 오가며 미스터리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현재는 스타 작가와 그 덕후인 한세주(유아인), 전설(임수정)이지만 이들의 인연은 1930년대부터 이어져 있는 것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저절로 타이핑이 쳐지고 목소리가 들리는 타자기까지 풀어나가야 할 떡밥이 넘쳐나고 있다. 묘해서 더 끌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아이돌 뺨치는 스타 작가로 분한 유아인은 겉으론 친절하지만 본래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한세주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1930년대 문인의 모습도 매력적이었다. 유아인과 캐릭터가 딱 맞아 떨어지면서 제대로 물을 만났다.

■ Weakness(약점) : 산만한 전개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캐릭터의 매력

‘시카고 타자기’ 1회는 전생으로 인해 2017년과 1930년대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다소 산만한 전개가 이어졌다. 남녀 주인공을 연결시켜주는 개의 등장도 뜬금없었다. 또 시청자를 잡기 위해서 첫 회가 중요한데 너무 잔잔하게 흘러 강렬한 한 방이 없어 아쉬웠다.

더불어 임수정이 맡은 전설이라는 캐릭터도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덕후라는 이유로 한세주의 집에 무단침입하고도 당당한 캐릭터에 공감을 표하긴 쉽지 않다.

이미지중앙
■ Opportunity(기회) : 의도치 않은 이슈의 중심+고경표의 등장

‘시카고 타자기’는 건강상의 문제로 군입대가 미뤄진 유아인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에서도 군입대에 대해 유아인이 직접 입장을 밝혔을 정도로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작품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1회가 캐릭터 소개 위주였다면 이후론 캐릭터의 변화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예고되어 있다. 1회에서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고경표가 그 중 하나다. 한세주의 대필작가로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스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덕후에서 안티팬이 되는 전설, 커플 브레이커 역할을 할 세주 등 캐릭터의 변화를 지켜볼 재미가 쏠쏠하다.

■ Threat(위협) : 넘사벽 지상파 드라마의 위력

‘시카고 타자기’는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전파를 타는데 이 시간대는 고정 시청자가 탄탄한 지상파 드라마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KBS1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 KBS2 ‘아버지가 이상해’는 기본 시청률 2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카고 타자기’가 경쟁하기 어려운 상대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