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송있수다] 인문학 예능 ‘알쓸신잡’, 이번에도 나영석PD 마법 통할까
이미지중앙

사진=CJ E&M, JTBC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예능계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나영석PD가 인문학도 접수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문학도 나PD의 마법이 통할 수 있을까.

2일 tvN 측에 따르면 ‘윤식당’ 후속으로 나영석 PD의 새 예능인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기획 중이며 유시민 작가와 유희열이 출연을 확정했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뒤 성공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나영석 PD의 예능 주축은 여행이었다. 여기에 트렌드인 쿡방의 매력까지 더해 편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나영석표 예능을 완성했다. 그런 나영석 PD과 인문학의 만남은 아직은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 TV로 책을 보거나 인문학 지식을 알아가는 예능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방송가를 보았을 때 나영석 PD의 선택은 트렌드를 반영한 당연한 결과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인문학 예능은 O tvN ‘어쩌다 어른’ tvN ‘동네의 사생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김제동의 톡투유’ ‘잡스’ 등이 있다. 이미 종영했지만 tvN ‘비밀독서단’ JTBC ‘말하는대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들이다. 이들은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예능적 요소를 살려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노력했고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간단하게 정리한 지식을 전달받길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졌다.

프로그램 자체적으론 좋은 평가를 얻고 있지만 대중적 인기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어쩌다 어른’이 지난 1월 시간대를 옮기고 8.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 핫했던 스타강사 설민석이 출연한 편이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2%대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그래서 인문학 예능과 나영석 PD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연령의 배낭여행을 보여준 ‘꽃보다 시리즈’는 최고 시청률 11%에 육박하며 당시 케이블채널로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삼시세끼’ ‘신서유기’도 성공했다. 현재 방영중인 ‘윤식당’은 평균시청률 14.1%, 최고시청률 1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나PD표 여행 예능이 자리를 잡아있는 가운데 그가 새롭게 시도하는 인문학 예능도 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멤버로 확정된 유희열, 유시민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꽃보다 청춘’에 출연하며 ‘신혼일기’로 예능 OST를 처음 제작한 유희열은 이미 나PD와 호흡을 맞춰본 바 있기 때문에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썰전’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입담까지 살아있는 유시민 작가를 영입한 게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가장 큰 열쇠가 아닌가 싶다.

특별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예능을 선보였던 나영석 PD가 인문학 예능 부흥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