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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도’ 송중기, 결혼-송혜교 언급無…작품 위한 배려(V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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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결혼을 앞둔 송중기의 입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개봉을 앞둔 작품에도 연인 송혜교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7일 네이버 'V 라이브'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의 무비토크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군함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이 자리는 최근 송혜교와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가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송중기는 직접적으로 결혼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얼굴이 좋아보인다”는 인사에 “무슨 일 있어요?”라고 받아쳤고 황정민은 “이제 송중기도 나랑 같은 입장”이라고 간접적으로 유부남이 되는 송중기의 상황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는 끝까지 자신의 결혼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작품에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군함도’에 출연한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황정민, 김수안은 소품을 통해 긴 촬영 기간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고 스태프들이 꼽은 배우들의 매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무한도전’이 있고 그전에 소설이나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그만큼의 파급력은 못 가졌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되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영화가 짊어질 무게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그동안 좋은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선택했는데 이번에 선택하게 된 첫 번째 이유가 유네스코 등재가 된 게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고 이정현은 “조선 여인을 강하게 그린 게 좋았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군함도’ 측은 역사적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을 펼쳤다. 서경덕 교수는 펀드를 통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를 올렸고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강의를 통해 군함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렸다.

무엇보다 주조연 뿐만 아니라 많은 단역과 스태프들이 고생한 영화이기 때문에 류승완 감독과 배우들은 이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류승완 감독은 “많은 사람이 나오는 장면이 많다. 감독으로 이런 행운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함께 고생하신 분들이 적어도 부끄러워할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제가 책임지고 약속드릴 수 있는 건 그 정도다”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봐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알아주길 소망했다. 그는 “꼭 봐야되는 영화는 아니다. 다만 역사는 알아야한다. 그 영향에서 나오는 영화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역사는 아프지만 흥미진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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