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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리네민박’-‘비긴어게인’으로 마무리하는 일요일…‘예능판도 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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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이 시청률 6.9%(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효리네 민박’이 방송한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효리네 민박’에 뒤이어 방송된 ‘비긴어게인’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긴어게인’ 3회는 6.044%(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6%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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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첫 회부터 꾸준히 화제를 불러 모았고 그 결과가 시청률로도 증명됐다. 5.8%로 시작한 '효리네 민박'은 2회 6.2%, 3회 6.9%로 이제 7%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비긴어게인’은 5.1%로 시작해 지난주 4.4%로 시청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한주만에 6%를 돌파하며 회복했다.

두 프로그램은 JTBC의 편성이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JTBC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김제동의 톡톡유’가 방송됐었다. JTBC는 ‘김제동의 톡톡유’의 시즌1 마무리와 함께 ‘스포트라이트’의 방송 요일을 바꾸고 예능을 연이어 일요일에 편성하는 강수를 뒀다.

그 선택은 딱 맞아 떨어졌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한동안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효리와 이소라를 전면 배치해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두 프로그램은 확실히 다른 콘텐츠지만 그 색이 비슷해 이질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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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은 대중들이 그렇게 궁금해 했던 이효리의 제주도 삶은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민박집의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이 프로그램 한 축이긴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생활을 엿보는 것만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비긴어게인’은 낯선 곳에 떨어진 이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이지만 스스로 이방인이 돼 음악을 처음 시작하던 때로 돌아간다. 그 모습에서 이들의 열정가 고민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무엇보다 음악이 가진 힘을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 뮤지션들은 낯선 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시청자들은 그 음악을 듣고 한주를 마무리하며 힐링한다.

SBS ‘미운우리새끼’가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지만 비지상파 채널이 3회 만에 자리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JTBC의 편성 전략이 제대로 통한 셈이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면서 일요일 예능 판도는 바뀌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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