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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리안 소송 '인간적 배신'에 따른 결과, 소비자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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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소송=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릴리안 소송’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깨끗한 나라가 릴리안 생리대 환불조치를 결정하며 릴리안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피해자들은 24일 8400명 가까이 된다.

릴리안 소송은 어느 때보다 국민적 공분의 방증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사용자들은 물론이고 아이를 낳는 여성이 신체와 맞닿아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2세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신한 여성들은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지만 파스도 사용해선 안되는 몸이다. 하물며 가임기 여성들도 임신 전 음주, 흡연, 약 복용 등을 삼갈 것을 권유받고 있기에 릴리안 생리대 문제는 위험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자연히 릴리안 소송을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환경질환 대참사로 여겨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어느덧 6년째를 맞이했다. 가습기 살균제는 38개 제품 714만개가 판매됐고, 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이 인정됐다. 그로부터 다시 5년이 지나서야 검찰수사 시작됐고 기소된 피의자 모두 18명 중 징역 9명, 금고 5명, 집행유예 1명, 무죄는 3명이다. 이는 현재까지의 재판 결과로 정부 공식피해 신고자는 총 5657명이다. 이 중 이미 1212명은 사망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그동안 정부는 결과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고,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피해사례와 원인을 빨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하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기업의 이기심에 피해를 본 자신들에게 사과해준 정부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다. 지금껏 기업이 사용해선 안될 위험 성분들을 안일하게 사용하며 소비자들에게 ‘인간적 배신’을 안긴 탓이었다. 또 식약처 등 국민 안전과 건강을 책임져야 할 부처가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릴리안 사태 역시 이 때문에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연장선상에서 네티즌들은 이참에 생리대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codi****환불해주면다냐 원래건강한 몸상태로 돌려놔라 OOO들아” “sso2****릴리안 포함 타사 제품들도 정확한 검사해야하고,화학물질 나왔다고 하는 10개 모든 제품 공개해야합니다.소비자로서 정말 불안합니다..” “kyit****모든 제조사의 생리대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릴리안이 타겟이되었을 뿐이지 그 뒤에 숨어있는 업체들이 한둘일까싶다.” “tkag****여자들 분제만은 아닌듯 합니다여자들이 건강해야 가정과 사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엄마이자 누이이자 동생이며 아내이고 딸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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