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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시계' 공개 그 후, 판매 불가에도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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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선정업체부터 첫 제공자까지 남다른 의미로 감동을 안겼던 ‘문재인 시계’ 여파가 엄청나다. 청와대를 비롯해 제조업체에도 문의가 쇄도할 정도다.

‘문재인 시계’는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념 찻잔과 함께 대중에 공개됐다.

‘문재인 시계’ 제작업체는 한국시계협동조합을 통해 6개 중소기업의 추천을 받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여기에 더해 가장 처음 이 시계를 받은 이들도 청와대에 초청됐던 보훈가족들인 것으로 알려지며 '문재인 시계'가 담아낸 의미에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제작업체인 ㈜거노코퍼레이션에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거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본지에 “‘문재인 시계를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웃돈을 줄 테니 문재인 시계 100개를 주문제작해줄 수 없느냐’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시계’는 사실상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다. 청와대 내규에 따르면 시계를 포함한 청와대 기념품은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 또는 외국에서 온 손님,반대로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동포간담회 등 행사를 하는 경우에 선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중 판매는 불가하다.

이 때문일까. 국내최대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서는 ‘문재인 시계’가 15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작업체에 따르면 시계원가는 4만원 대다. 그러나 가격을 떠나 ‘문재인 시계’의 인기는 대단하다. 대통령의 인기에 더해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디자인 때문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탈권위적이고 혁신적 변화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철학을 적절히 반영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문재인 시계’ 인기로 인해 제작 업체인 거노코퍼레이션에도 대중의 관심이 높다. (주)거노코퍼레이션은 1999년 설립된 시계제조 및 유통 중소기업으로 다양한 수입 브랜드뿐 아니라 ‘망고스틴 서울’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제조 판매하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망고스틴 서울’은 스위스와 일본제품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세계 시계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는 제품이다. 서울시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하이서울’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독일,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홍콩, 캄보디아, 일본, 러시아, 불가리아, 베트남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5곳에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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