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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해 "'국제시장' 실화" 시청자 울린 먹먹한 심경
송해 고향, 그리고 어머니 향한 먹먹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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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송해가 실향민의 아픔을 드러냈다.

송해는 2일 KBS1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내고향'에서 이상벽과 함께 출연해 “1.4 후퇴 때 후퇴를 하면서 연평도에서 UN군 화물선을 타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온 게 부산이다”면서 연고 없어 군입대를 한 후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 밝혔다. 특히 그는 “밤에 조용하게 잠을 자는데, 옆에 있던 전우가 바스락 거리면서 누룽지를 먹더라. 그때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벌써 14년이 됐다. 아버지 어머니 세상을 떠났을 거고 누이가 명이 길면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개량한복을 하나 해갔다. 주지도 못하고 그냥 왔다. 연락이 지금까지 못 닿았다”고 가슴에 품어 온 한을 밝혔다.

황해도 재령 출신인 방송인 송해는 북한을 두 번이나 방문하고도 고향땅을 밟지 못했던 심정을 전하며 “목놓아 울지도 못했다”고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송해는 “어머니를 꿈에라도 보고 싶었지만, 꿈에 한 번도 안 나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송해는 지난 6월 KBS1 ‘아침마당’에서도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바다에 3일, 4일 동안 떠서 왔다. 바다에 떠서 정처없이 가는데 끝이 없다고 해서 '바다 해' 자를 붙였다”고 자신의 이름을 설명했다.

또 송해는 “'국제시장'이란 영화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끝나고 보니까 손에 손수건이 세개나 있더라. 사람들이 주고 간 것이다. 그게 실화다. 다 내가 겪은 일이다"고 설명했다.

송해는 북한에서 먼저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성악과를 졸업한 송해는 당시 북한을 돌며 순회공연을 하는 국립극단의 단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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