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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연 교통사고, 형체없는 비난만 확산? 240번 버스 언급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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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피해자와 119대원들의 진술까지 추가 보도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240번 버스’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

태연은 28일 오후 7시 40분경 강남구 논현동 부근에서 운전 부주의로 3중 추돌 교통사고를 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해당 사고 피해자로 추정되는 일반인의 SNS에 사고를 낸 태연이 가장 먼저 구급차로 이송됐다며 연예인 특혜가 아니냐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됐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견인기사와 119대원들은 태연을 구급차로 호송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다.

반전은 또 이어졌다. 당시 택시 탑승객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관할 소방서에서 해명기사 올렸더라. 가해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서 먼저 돌봤다고 했다. 우리는 사고 후 약 10~20여 분을 밖에 방치돼 있었다. 그 누구도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가 글이 공개되자 여론은 또 한 번 반전됐다. 이 사건으로 태연은 이틀간이나 포털 검색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태연의 사건이 지난 9월 발생한 ‘240번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이가 버스에서 내릴 때 같이 내리지 못한 아이 엄마가 문을 열어달라고 했는데 운전기사가 무시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운전기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서울시 조사 결과 운전기사는 잘못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기사는 이미 상당한 명예훼손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이번 태연의 교통사고도 정확한 진상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발적인 사실들에 의존해 여러 비난 여론이 조성된 상태다.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안길 우려가 있다.

태연의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은 “ambr**** 빨리 블랙박스가 뜨면 좋겠네요. 당사자들 것은 경찰에서 압수해가고 사건 목격자분들 블랙박스 공개 바랍니다” “ksta**** 이래서 양쪽말을 다 듣고 키보드 워리어짓 해야 함.” “zxc1**** 또 사람하나 죽일려고 SNS에 주관적인 시각을 쳐올리네. 버스기사님도 이런식으로 언론플레이 당해서 고통을 겪었다.그런일은 한번으로 족하다.” 등의 경각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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