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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선택제 공무원, 치명적 단점은
시간선택제 공무원 30~40대 여성 합격자 늘어 눈길
시간선택제 공무원 장점 많지만 현장서 나오는 불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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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공무원=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주목받고 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최종합격자 492명 명단이 1일 발표되기 때문. 인사혁신처는 '2017년도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가 492명이라며 명단은 1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주 20시간 내외, 1일 평균 4시간을 근무하는 형태의 자리로, 임용기관 여건·개인 사정 등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이번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에서는 7361명이 응시해 평균 13.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해 인사처는 "전년도 합격자와 비교해 30~40대와 여성 합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간선택제 경력채용을 통해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의 공직 진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사처 분석처럼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는 육아와 일을 함께하고자 하는 여성을 비롯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자 하는 청년,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하고자 하는 장년층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또한 겸직의 허용이 전일제 공무원 보다 적용 범위가 넓어 안정적인 직업도 갖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도입된 후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보수와 수당, 공무원연금 미적용과 승진 등 차별이 있다는 것이 첫번째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오전 근무를 한 후 퇴근하게 되면 나머지 근무 시간은 같이 일하는 사람이 대신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같이 일하는 동료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입장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은 존재한다. 맡은 업무에 따라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 근무시간은 전일제 공무원과 같으나 보수의 차이가 많이 나기에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이런 취약점들은 정부 취지와 맞지 않게 고용불안을 악화시키고 현장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어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뽑을 게 아니라 전일제 공무원이 유연하게 시간선택제 공무원 형태를 신청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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