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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홍 "조원진, 변희재와 술판" 지적…애국당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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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 SNS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을 비판한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1일 SNS를 통해 "애국당은 지금까지 너무나 비민주적으로 오직 (조원진)의원님 뜻대로 일인 사당처럼 운영되어 왔다"라며 "어느 누구도 감히 반론을 내거나 의원님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없는 조직이었습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 전 아나운서는 "탄핵의 진실을 소리내어 외치는 유일한 분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시간과 열정과 돈을 들여 의원님을 위해 헌신해 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여러차례 고소, 고발로 경찰 검찰 조사도 받았지만 버텨 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대통령이 억울하게 저토록 고생하시는데 대통령을 구한다는 의원님께서 걸핏하면 새벽까지 변희재와 함께 술자리에 흥청거리는 모습을 절대 이해할 수 없었고 점점 실망이 쌓여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전 아나운서는 "그간 의원님께서는 변희재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시며 노골적으로 변희재를 비호하고, 그의 사람들을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채 당의 요직에 임명했"라며 "저는 애국당의 지극히 비민주적이고, 독재적인 당운영과 변희재같은 명백한 해당해위 하나를 제대로 처리 못하는 역량으로 태극기 국민의 애타는 열망을 이룰 수 없고, 실질적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만일 제가 변희재와 같은 취급을 받거나 이 문제가 대충 허술하게 처리된다면 저는 그동안 대한애국당이 마지막 희망이자 보루하고 국민을 호도 했던 저의 실수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의원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러한 글을 올렸다고 해서 제가 조 의원님을 공격하고 애국당을 와해시키려 하는 건 아니다"라며 "나는 여전히 애국당이 잘 되길 소망하기 때문에 태극기 국민들의 열망을 이루어주는 정당이 되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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