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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 의원 발언으로 본 현상.."이미 지속돼 왔다"

- 이재정 의원, 서지현 검사 이어 성추행 사실 폭로
- 이재정 의원뿐만 아냐..법조계 내 성추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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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호사 취업과정 중 성추행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최근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 사실을 고발해 논란이 일었다. 법조계의 성추문은 지속적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이는 법무부 26명, 대검찰청이 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법무부는 성매매 4건, 성폭력 8건, 성희롱 14건으로 징계가 이뤄졌으며 대검은 성매매 2건, 성폭력 3건, 성희롱 3건으로 집계됐다.

강모 전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는 지난해 5~6월 여검사에게 사적 만남을 제안하는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승용차 안에서 손을 잡는 등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면직됐다.

2016년에는 수도권 내 검찰청 윤모 검사도 자신이 지도를 맡았던 사법연수원생에게 수차례 성적 농담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또 2015년 3월에는 서울남부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저녁 식사를 한 후 만취 상태에서 여검사를 음식에 빗대는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되자 사표를 제출했다.

서지현 검사에 이어 이재정 의원의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일명 '미투 캠페인'으로 불리고 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경험은 결국 한국 여성 대부분의 경험일 것"이라며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사건으로 끝날 게 아니라,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그걸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정춘숙 의원은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캠페인이라고들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미 작년에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고발' 등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말하기가 지속돼 왔다"며 "강남역 살인사건 때부터 쌓여온 변화가 오늘 서 검사를 용기 내게 했다"고 짚었다.

한편 이재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생각을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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