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2008년 포착된 정황은
김성호 "그런 일 없다" 단호
(김성호=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김성호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불법 유용해 청와대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호 전 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성호 전 원장은 검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국정원 자금 사용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오늘 검찰 조사에서 진실이 잘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전 원장은 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특활비 2억 원을 건넨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특활비 문제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성호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 취재진 질문에도 "관여한 일이 없으며 인정할 수가 없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원장은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2008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국정원장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2008년 4월쯤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분석을 위한 불법 여론조사를 했으며, 이에 들어간 억대 자금의 출처가 국정원이라는 정황을 포착해 김성호 전 원장에게 관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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