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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개막식, 노로 바이러스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평창올림픽 개막식 앞두고 안전요원 86명 노로바이러스
평창올림픽 개막식 코앞의 노로 바이러스 왜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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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뒤면 개최된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들뜬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사태를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8일 강릉선수촌 의무실 전문의는 "선수촌 모든 화장실과 클리닉 내부까지 락스로 소독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 임원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없다.

하지만 우려는 크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불거진 노로바이러스 비상사태의 중대성은 다른 올림픽 당시 사태와 비교만 해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비상이 걸려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지카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됐고, WHO가 모기 외 혈액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브라질 정부를 긴장하게 했다. 올림픽으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의 건강에 위협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고 리우 시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이집트 숲 모기’ 번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박멸작업에 나서겠다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올림픽 개최지와 올림픽 현장의 청결이 중요한 이유를 알려주는 사례는 또 있다.

2015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한 한국 윈드서핑 선수 조원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과나바라 만에서 경기에 임하던 중 고열, 탈수, 구토, 두통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에 옥덕필 코치는 SNS를 통해 “조원우가 안전하고 깨끗해야 할 올림픽 수역에서 경주 도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10년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이유들로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불거진 노로바이러스는 비상상황에 속할 수밖에 없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 노로바이러스에 참여국과 관계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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