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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들’, 놓치면 안될 실화 무비 계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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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1987’ ‘올 더 머니’에 이어 ‘괴물들’까지 실화 소재의 영화들이 스크린을 달군다.

‘1987’ ‘올 더 머니’ ‘괴물들’까지 실화를 소재로 진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웰메이드 작품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개봉해 700만 관객을 돌파한 ‘1987’은 꽃다운 나이에 국가의 폭력에 목숨을 잃어야 했던 박종철 열사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불합리한 역사를 바꾸기 위해 도심으로 뛰쳐나왔던 시민들의 모습과 억울하게 목숨을 잃어야 했던 인물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제9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1987’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올 더 머니’는 세상의 모든 돈을 가졌지만 유괴된 손자의 몸값으로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게티와 몸값에만 관심을 갖는 탐욕스런 세상에 맞서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 게일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 영화다. ‘에이리언’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등 영화계에 길이남을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킨 리들리 스콧 감독은 전 세계가 주목한 게티 3세 유괴사건을 영화화하며 인간의 목숨보다 돈과 이슈를 더 중요시하는 사회를 날카롭게 조명했다. ‘올 더 머니’는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과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 청춘느와르다. 오랜 시간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하며 경계에 놓인 인물을 조명하는데 집중해온 김백준 감독이 2011년 발생한 고등학생 제초제 음료수 살인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가 지원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홍콩 아시아 필름 파이낸스 포럼 초청작이자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공동제작 지원작으로도 선정된 ‘괴물들’은 탄탄한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가 가미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문제적 실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괴물들’은 오는 3월8일 개봉 예정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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