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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재 '겐세이' 알고보니…국회의원들 자주 쓴 표현?
이은재 '겐세이' 당사자 사과에도 가시지 않는 후폭풍
이은재 '겐세이' 이전 2명의 정치인이 이 표현 썼다가…
이은재 '겐세이' 문제의 본질은
이미지중앙

(이은재 '겐세이' 발언 전 이 발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는 홍준표 대표=경상남도의회)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겐세이' 발언에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국회서 '겐세이'(견제의 일본어 표기)라는 말을 썼다 도마 위에 올랐다. 유성엽 의원은 이은재 의원이 겐세이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은 거세다.

그러나 이은재 의원만 겐세이란 일본어의 잔재를 쓴 건 아니다.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가 이슈가 되기 전 보도들을 훑어보니 정치인 중 2명이 겐세이를 쓴 바 있다.정병국 당시 한나라당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표현 전 겐세이란 말을 써 뭇매를 맞았던 것.

정병국 의원은 2009년 미디어법 개정 반대에 “의원님이 ‘겐세이’ 놓고 자꾸 껴들면 계속 늦어지니까 내 말을 좀 들으라”는 말을 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 지사 시절인 2016년 경남도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겐세이란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준표 당시 지사는 조선산업 위기와 관련한 도 대책부터 낙동강 물 대신 댐 건설을 통한 식수 정책, 낙동강 녹조 원인 등에 대한 답변에 장시간을 할애했다. 무엇보다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환경단체를 향해 “어찌 저렇게 무식할 수 있느냐”, “무지에서 하는 주장”, “정치적 정략적 주장”, “이 사람들 수돗물 안 먹을 것이다” 등 폄훼·매도하는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보던 여영국 의원이 답변을 짧게 해달라 제지했고 홍준표 당시 지사는 "겐세이는 여 의원 (도정질문) 할 때 하고 마 조용히 하세요"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당시 이를 보도한 지역신문은 겐세이라는 표현에 대한 지적보다는 홍준표 당시 지사의 어투와 태도를 지적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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