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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사라진 밤’, 예측불가 2018년 첫 스릴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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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사라진 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2018년 첫 스릴러 포문을 열었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라진 밤’ 언론시사회에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이창희 감독이 참석했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오는 3월7일 개봉.

▲ 이창희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돋보였던 장면은?

“가장 경제적으로 찍은 영화다. 우리 영화는 편집본이 110분이 안됐다. 덜어낸 게 없다. 기가 막히게 계산을 하지 않는다면 못한다. 경제적으로 치밀하게 잘 찍었다(김상경)”
“조금이라도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콘티와 생각이 있었다. 그 안에서 이창희 감독의 디렉션만 따라 가면 됐다(김희애)”
“시나리오 보면서 이걸 잘하면 비호감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아내를 죽이면서 시작된다. 그래서 이창희 감독에게 캐릭터가 납득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전사를 요구했다. 근데 이창희 감독이 ‘충분합니다’고 하더라. 찍을 때는 몰랐는데 보고 났더니 납득이 갔다(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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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닝타임 내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주안점을 둔 것은?

“중식(김상경)은 계속 망가진 모습이었다. 영화상 시간은 하루지만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꾸준히 술을 마셨다.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캐릭터 안에 다른 생각을 넣는 게 좋을지 고민했는데 배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김상경)”
“세트 촬영을 세트 촬영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초췌해지는 모습을 위해 잠을 좀 덜 잤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상하게 외로웠다.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촬영하는 내내 폐쇄적으로 살았다(김강우)”

▲ 짧은 분량이지만 임팩트를 주기 위해 신경쓴 부분은?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콘티가 완벽해서 광고 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 대안할만한 커트를 찍으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이창희 감독이 단호박으로 거절하더라. 그럴 정도로 완벽한 느낌이었다. 지시대로만 움직이면 됐었다(김희애)”

▲ 박진한이라는 인물이 극의 긴장을 불어넣어야 해서 부담이 됐을 것 같은데?

“하루 안에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자칫 지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긴장감을 넣기 위해 평소 연기보다 과한 표현도 썼다(김강우)”

▲ 영화에 반전을 주기 위한 장치의 안배는 어떻게 신경썼나?

“반전의 영화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게 찍고 싶었다. 반전은 장치일 뿐이다. 원작을 해부하고 재결성을 하는데서 반전이 중요하다기 보단 정서의 흐름을 가져가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한 마디로 원작은 복수라면 우리는 시체를 찾는 이야기다(이창희 감독)”

▲ 비호감이 될 수도 있는 캐릭터인데 선택한 이유는?

“그래서 작품 선택하는데 오래 걸렸다. 보는 분들이 불편해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였다. 그런데 이창희 감독이 무슨 자신감인지 자신의 단편 영화를 보여주더라. 그게 너무 재밌었다. 이분이라면 잘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고 존경하는 두 선배가 한다고 해서 바로 참여했다(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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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스릴러를 하게 된 소감은?

“장르와 상관없이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사실 이런 장르를 안 좋아한다. 다행히 ‘사라진 밤’은 공포, 잔인한 영화는 아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커서 참여하게 됐다(김희애)”

▲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은?

“김희애 선배와 멜로를 해보고 싶었다. 나의 뮤즈다. 건방진 이야기지만 김희애 선배와 가슴 저린 멜로를 하면 잘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근데 이번 영화에선 바로 살해를 해서 사실 아쉬움이 있다. 멜로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김강우)”
“난 이제 멜로는 졸업했다. 스릴러로 장르를 옮겼다. 바로 살해당해서 좋은 시작이 되진 않았지만 최대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기하려고 했다(김희애)”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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