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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손꼭잡고’ 한혜진-윤상현표 중년 멜로, 김선아-감우성 뛰어넘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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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키스 먼저 할까요?’에 이어 중년 멜로에 도전한다. 어른 멜로가 강세인 현 상황에서 ‘손 꼭 잡고’ 역시 흥행 기로를 탈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는 내용을 그린다.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되는 가족 드라마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한혜진과 첫 정통 멜로에 도전하는 윤상현이 주연을 맡았다.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는 정하연 작가와 ‘자체 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올해 MBC 첫 수목 미니시리즈인 만큼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오는 2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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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어떤 드라마인가

“드라마 소개를 하자면 심파극이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양가 감정이 얽힌 극한적인 상황에서 네 명의 인물이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되고 과정을 그리게 될지 볼 수 있다(정지인 감독)”

자신의 배역 소개를 하자면

“남편을 사랑하는 평범한 주부 역을 맡았다. 항상 뇌종양에서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가다가 결국 뇌종양 판정을 받고 스스로 사랑을 찾아 떠나게 되는 역할을 맡았다(한혜진)”

“천재 건축가 역을 맡았다. 젊은 시절 잘나가다 한풀 꺾이며 힘든 생활을 하던 도중에 첫사랑 유인영을 만나면서 심경의 변화를 겪는 인물을 맡았다(윤상현)”

어른 멜로가 강세인데 해당 드라마만의 차이점

“한혜진이 오랜만에 나온다는 거다. 그것도 그렇고 최근 들어서 복잡한 신들이 훨씬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각 캐릭터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네 주연 모두 바스트건 풀샷이건 집중도가 높다. 배우들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정지인 감독)”

▲ 4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한번 도전해보자’ ‘뛰어들자’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 대본 자체에도 깊이가 있다. 일본 드라마처럼 정결하고 깔끔한 전개가 마음에 와 닿았다. 또 드라마처럼 3개월 시한부 삶이 주어진다면 나 역시 아이가 있는 엄마이기 때문에 나만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진 못할 것 같다.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를 준비를 해놓고 가지 않을까 한다(한혜진)”

▲ 4년 전과 비교해 촬영장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스태프들이 다 젊다. 4년만에 촬영장에 나오니까 말을 놔도 되는 분들이 많아졌다. 처음엔 낯설고 긴장했지만 좋은 에너지를 받고 묻어가고 있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못 보던 장비나 카메라가 생겼더라. 우리 드라마가 영상미가 뛰어난 것 같다(한혜진)”

▲ 남편인 기성용이 드라마 복귀에 어떤 말을 전했나

“외국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선뜻 자리를 박차고 나서기가 주부의 입장에선 어려운 결정이었다. 남편이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다. 엄마이기 전에 배우였는데 왜 자꾸 안주하려고 하냐고 했다(한혜진)”

▲ 네 남녀의 사랑이 불륜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사실 결혼을 한 입장이 아니라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서 주변에 물어보고 다녔다. 이 드라마에는 두 가지 사랑의 형태가 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난 펼쳐지는 사랑과, 죽음 직전 만난 의사와의 사랑이 있다. 갑을 관계의 비즈니스 형태로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새롭게 발견되는 사랑의 욕망이 불륜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품고 있는 생각이다. 또 현주의 사랑은 절망 속에서 나의 생명을 살리고자하는 의사의 마음이 희망과 함께 가다 사랑의 형태로 발전되기 때문에 꼭 불륜이라고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진심이 전해진다면 사랑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한다(정지인 감독)”

▲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윤상현이 사랑을 골고루 나눠주고 있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 사랑을 했던 사이기도 하다. 작품 내에서 제 감정이 아닌 드라마에서 자극적인 요소들이 소모되는 걸 에둘러서 표현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는 내용이 풍부히 전달되고 있어서 현장에서 재밌게 사랑받는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 윤상현과 80%이상 촬영을 하고 있는데 정말 재밌다. 유쾌하고 재밌게 해주는 분이라 내용이 어려울 수 있는데 잘 풀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유인영)”

▲ '추리의 여왕 시즌2'에 출연 중인 친형인 배우 김태우와 경쟁하게 됐다

“‘형 만한 아우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형 드라마와 동시에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형이 ‘너 뭐야’할 수도 있다. 유인영이 나보다 형과 친하다(김태훈)”

“아마 김태우가 듣는 다면 ‘내가 뭐가 되니’라고 할 거다. 개인적으로 시청률 내기를 했다. 꼭 이기고 싶다(유인영)”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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