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작보고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스피디한 전개가 관건
이미지중앙

(사진=SBS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장근석이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1인2역이다. 사기꾼과 검사를 오가며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갈 예정. 장근석을 전면에 내세운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제목처럼 수목드라마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스토리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얼떨결에 사기꾼에서 검사로 변신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1화에서는 검사 백준수(장근석)를 사칭한 사기꾼 사도찬(장근석)이 마작판을 급습해 30억을 빼돌리지만 일이 잘못돼 사기 친 무리에게 쫓기게 된다. 이와 동시에 진짜 검사 백준수는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한다. 의식이 없는 백준수의 대역이 필요했던 검사 오하라(한예리)는 사도찬을 협박해 그를 사건에 끌어들인다. 첫화에서는 장근석이 1인2역을 분주하게 오가며 빠른 스토리 전개가 이어졌다.

이미지중앙

(사진=SBS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 방송화면)



■ 첫방 업&다운

UP: 유쾌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인다. 각 캐릭터 색깔도 잘 잡혀있다. 특히 사기 활극인 만큼 반전을 오가는 전개가 밀도 높게 그려졌다. 사기의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 것도 꽤 흥미를 유발했다. 또 검찰과 범죄가 주된 주제이지만 극 분위기는 마냥 무겁지 않다. 오히려 유쾌한 분위기가 방송 내내 이어졌다. 장르물과 활극의 만남은 신선함을 안기기 충분했다.

DOWN: 장근석이 1인2역으로 원톱에 나섰지만 캐릭터를 오가는 데 어색함을 떨칠 수 없다. 과장된 연기톤도 마찬가지였다. 스타일의 변화만이 두 배역의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낸 달까. 특히 일부 장면의 자극적 연출은 경악스럽기까지 했다. 화장실 앞에서 칼을 휘두르는 괴한이 여성들을 위협하는 장면에서 ‘김치녀’ ‘xx년’ 등 여성비하 발언의 대사가 이어진 것이다. 현 시대의 실상을 보여주려고 한 듯 하지만 TV에서의 혐오단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 괴한을 제압하는 한예리 캐릭터를 통해 해소시키려한 듯 보이나 오히려 현실감 없는 상황이라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미지중앙

(사진=SBS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 방송화면)



■ 시청자의 눈

“장근석도 멋있고 한예리는 귀엽고 내용은 스피드한 전개가 좋았다” “너무 재밌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음” 등의 반응이 대다수다. 특히 스피디한 전개로 몰입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다. 1인2역을 연기한 장근석에 대한 평도 쏟아졌다. 캐릭터가 귀엽다는 칭찬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한예리 캐릭터에 대해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호평이 쏟아졌다. 주로 전개, 배우들의 비주얼과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칭찬이다.

■ 흥행 가능성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첫 방송부터 수목극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1회는 7.0%(전국기준), 2회는 7.9%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와는 두 배차이다. KBS2 ‘추리의 여왕2’과는 약 1%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두 작품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나쁘지 않은 만큼 현재 스피디한 전개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 될 듯하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